박종각 성남시의원(이매,삼평동, 경제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9일 오후 시의회 4층 회의실에서 ‘중증장애인 콜택시 개선 방안 간담회’를 열고 성남지역에서 운행하는 장애인 통합콜택시 이용에 관한 불편을 느낀 장애인들의 목소리를 허심탄회하게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명필 분당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과, 이경원 중원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등 활동가들이 참가했다.

또 성남시의회 박은미 부의장이 참석하고, 성남시청에서는 대중교통과 이용담 과장, 봉동열 팀장, 장애인복지과 전경만 과장, 강수희 팀장이 함께 했다.

이경원 소장은 "성남시가 장애인 콜택시를 80대 운영하지만, 아침 9시에 배차 신청하면 오후 1시쯤이나 배차가 된다"며 "시각장애인이나 발달 장애인 등 보행이 가능한 장애인은 바우처 택시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조명필 소장도 "기본 배차시간이 2시간은 기본이고 승무원들이 불친절한 경우가 종종 있다"며 "승무원의 교육을 부탁하면서 성남시에서 직접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중증장애인 안전띠 미착용 운행, 승무원들의 반말 등 인격모독 수준까지 느낄 정도로 마음의 상처가 많다고 전했다.

봉동열 성남시청 대중교통과 팀장은 "장애인분들에게 개선 방안을 위해 승무원 교육에 더욱더 힘쓰겠다"며 "차 번호 또는 승무원 이름을 알려주시면 징계까지 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 장애인 통합콜택시가 2024년도 7월에 경기도에 위탁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섞인 목소리와 해결 방안에 대해서도 강하게 요청했다.

최근 경기도는 지난 2023년 10월4일 특별교통수단 운행 범위를 각 시군에서 31개 시군 전체로 확대한 바 있으며, 최근 2023년 12월 19일에는 서울시, 인천시와 ‘특별교통수단 수도권 광역 이동 협약’을 체결 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성남시 중증장애인분들의 불편이 생기면 안 된다. 성남 장애인 콜택시를 경기도에서 위탁운영 부분은 신중하게 재검토 돼야 한다"며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을 가지고 경기도에 재검토 요청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