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년 새해 초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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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임인년 새해 초대석.

구리시의회 장승희의원과 방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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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리시의회 장승희 의원

 

 

맏며느리,                                                                             

똑순이,

바지런쟁이,

 

구리시의회 장승희의원을 이르는 수식어다.

이 별칭들이 지닌 의미들을 촘촘히 살펴보면, “넓은 마음을 지닌 똘똘하고 야무진 여성”이라는 이미지가 생성된다.

그도 그럴 것이 기자가 만나본 장승희의원은 야무지고 순수했다.

그런 장의원에 대한 세간의 평가가 조금도 과장되거나 미화되지 않았고 한마디로 “제대로 파악된 인물평”이었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었다.

시종일관, 성의 있는 답변과 태도였다. 그리고 해맑고 환한 미소는 덤이었다.

또한, 그녀가 지닌 전문가 수준의 해박한 정책 논리와 실행과정에서 보여준 끈기는 “역시 장승희” 라는 찬사를 듣기에 충분했다.

장승희 그녀의 의정활동 중 발의했던 거개의 발의안은 신기하게도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있다.

그녀의 섬세한 손길로 만들어진 적지 않은 의정활동의 궤적을 살펴보면 장의원의 의정 목표가 어디고, 또, 무엇인지 잘 드러나 있다.

기자는 지난 8일 장승희 의원을 만났다.

그날 오고 간 의정활동에 대한 대강의 내용을 질의 응답식으로 정리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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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방자치제의 본령에 대한 의원님의 견해는?

 

A. 지방자치제란, 본래의 취지대로 각 분야 직능을 대표하는 사람들로 기초, 또는 광역의회를 구성하여 집행부의 주요 행정 행위인 예산심의와 의결, 행정 및 사무감사 등을 통하여 투명하고 합리적인 지방정부 운영을 위한 풀뿌리 민주주의 제도로 이해해도 될 듯 합니다.

 

Q. 의원님의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유의미한 활동사례가 있다면?

 

A. 솔직히 말씀드려서 기초나 광역 또는, 국회의원도 초선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잘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초선의원으로써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고 감히 자부할 수 있습니다.

제 의정활동의 사례들을 찾아보면 익히 알 수 있겠습니다만, 저의 활동의 주요 맥락은 사회적 약자들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의 범주는 용어 그대로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등을 포함한 정부나 사회가 보살펴야 할 대상이기도 하지요.

제 의정활동 대부분 이분들을 위한 조례안을 발의했거나 참여했습니다.

예컨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조례안이나, 무주택 신혼부부를 위한 전, 월세 자금 이자 지원 조례안,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안 등을 발의했습니다.

그 외에도, 가정 밖 청소년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비롯하여, 경력 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에 관한 조례안과 양성평등 기본 조례안도 의정활동 중 하나입니다.

이 같은 사(史)실관계에서 알 수 있듯이 제 기질이나 성향은 밝은 영역보다는 그늘에 가리운 소외계층을 위하는 쪽인 것 같습니다.

 

Q. 이루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A. 글쎄요, 요즘 세상에 제가 하고 싶다고 저절로 되는 일이 있을까요? 하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경기도의회에 진출하여 좀 더 넓은 영역에서 일해보고 싶긴 합니다.

그래야 사회에 대한 저의 봉사 총량을 늘리는 계기가 되고요 더불어서 제 역량 강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웃음)

하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겠지요.

 

Q. 본인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의원 상이란?

 

A. 의원이란 벼슬이 아니라 시민의 행복한 삶을 마름하는 머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불편부당한 일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주저 없이 나서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런 일을 하라고 저희들을 선택해 주셨기 때문이죠.

또한, 그런 일들이 저희 의원들의 고유 직무이자 태산같은 의무이기 때문이죠.

만에 하나, 그렇지 못하는 의원이 있다면 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 아닐까요?

이 대목에서 한마디 더 부연한다면, 기초의원이란 선거구민인 시민들의 가려운 곳을 정확히 짚어내어서 시원하게 긁어드려야 하는 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런 일들을 피하지 않고 즐길 줄 알아야 한다는 거지요.

 

Q. 끝으로 하시고 싶으신 말씀이 계시면.

 

A. 잘 아시는 것처럼 구리시는 서울과 인접한 도시입니다.

주민 대부분 서울권에서 이주한 젊은 세대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리시에 거주하시는 모든 시민들에게 구리시민으로써 자긍심을 가지실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려면 우선, 집행부의 행정 방향이 젊고 세련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민들은 첨단의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해야 할 집행부가 아날로그식 사고를 가지고 행정에 임한다면 곤란한 일일 것입니다.

이는 의회도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젊은 세대를 지칭하는 고유 수식어가 된 MZ 세대들이 불편 없이 살 수 있는 자치단체 운영이야말로 당면과제이자 절대적 숙제라고 봅니다.

저는, 감히 이 대열에 동참하여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는 지방 정치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Q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부디 이루시고자 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A. 기자님도 애쓰셨습니다.

아무튼 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담. 고영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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