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수 클래식 제3시집중 절대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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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이현수 클래식 제3시집중 절대고독

Leeum의 시 story

이현수 클래식 제3시집
절대고독
 
쓸쓸한 밤이 별을 부르고 달을 불렀다
허무의 끝에서
두 눈에 닭똥 같은 눈물이 흐른다
그래, 그래도 잘 했다
애써 말끝을 돌려보지만
미처 생각나는 말이 따로없다
허물어져 진물나는 가슴에다대고
머릿속을 맴맴 거리며 떠나지 못했던 말들을
하나 둘 파편처럼 날려본다
딱히 위로랍시고 해야 할 말이 필요 없는 밤
침묵의 시간 걸으며 술이나 한 잔 하자
애썼다,  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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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수  Classic 제3시집막걸리 집 마당에 겨울비가 내린다 중  절대고독
낭송-스타리
연주- 라빵  전정호 "사랑의 에스페란자"
영상- leeum
 
생은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숭고하고 고귀한 것이다.
어쩌면, 어사화를 쓰고 문경새재를 넘으며 영남의 아들로 어머니 아버지께큰절을 올렸을지 모를 동생의 선거 결과를 바라보며
형으로서 느꼈을 아픔을 시에 담았는지 모른다.
살아가는 과정이 곧 존재이고 감정을 가진 인간이기에 ‘애썼다’는 말 말고는 더 무슨 말이 필요했으랴.
승자나 패자나 바라보는 달빛의 크기는 똑같았을 그해 봄에도 지천에 들꽃은 그대로 피었을 것이다.
시인은 시를 써놓고 오늘에서야 시의 주인에게 기별을 했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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