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장애인복지회 시흥시지회 김환기 지회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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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청소년/다문화

신체장애인복지회 시흥시지회 김환기 지회장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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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장애인복지를 위해 남은 생을 걸겠습니다

기자의 취임 소감을 묻는 자리에서자신의 인격을 담보한 결의에 찬 다짐을 그렇게 표현했다.

취임 일성치고는 퍽, 이례적이기 했고매우 열정적이라는 생각을 하며 대화를 이어 갔다.

 

기자: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이번 취재를 위해서 기초 자료를 찾아봤더니 김 회장님의 이력이 화려하더군요, 유수한 기관 단체 활동을 비롯하여지방정부 관련 기관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하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회장:  무어 왕성한 활동이라고까지 하시니 쑥스럽습니다만사실은 사실이므로 인정하겠습니다. 제가 감히 봉사 대오에 서게 된 것은제 성장기의 아릿한 기억으로부터 출발하게 됩니다. 저의 부친께서는 2급 청각 장애인이셨습니다. 그로 인해장애인이어서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들로부터 해방되지 못한 부분도 있었습니다물론예민했던 청소년기였습니다.

하지만인동마을까지 성실하기로 소문이 자자했던 아버지를 바라보면서장애인이어서 부끄럽다기보다 오히려 자랑스러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장애인 관련 기관이나 단체에서 미력이나마 봉사를 해오는 배경의 9할은 그런 게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기자:  향후장애인복지를 증진 시킬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계신지 소개를 해주십시오.

김회장:  기자님도 잘 아시겠지만장애인복지를 증진 시킨다는 것은지역 지회장이 해낼 만큼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장애인복지법이 발효된 지가 수십여 년이 지났음에도장애인에 대한 비장애인들의 시선에는 차별의식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들에는 비장애인이나 정부의 탓도 없지 않다고 보여집니다.

하지만장애인의 진정한 복지는빵을 넘어선 사회공동체 주류로서의 진입장벽이 전혀 없는 상태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봅니다.

누구로부터 차별이 없는 세상그게 바로 진정한 장애인복지의 실현 아닐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나 기관단체의 지원이나 배려도 소중합니다만이와 맞물려서 장애인 당사자 스스로도자신의 인격을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독서를 비롯한 정보취득을 해야 할 것이고그런 결과로 인해서비장애인들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제 임기동안, 700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일방적 수혜인 빵보다는 문화접촉이 진정한 복지라는 의식함양을 고취하도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기자: 말씀을 들으니 김 회장님은 장애인복지에 대해서 진보적인 생각을 지니고 계신 듯합니다. 장애인 스스로의 인격을 고양 시키는 의식함양 운동은 시대적 환경에서 참으로 바람직한 장애인 사회운동이라고 생각됩니다.

김 회장:  제 임기 동안에 모든 것을 다 이루어 낼 수야 있겠습니까 만은아무튼장애인당사자 스스로 떳떳하고 당당하게 주류사회에 편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현재 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과정을 공부하는 것도 이를 위한 전초전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기자:  끝으로 가족관계는 어떠십니까?

김 회장: 64년 용띠 갑장인 아내와의 슬하에 2 2녀를 두고아쉽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허구한 날 늦게 귀가한다는 아내의 푸념이 옥의티 이긴 합니다(웃음)

 

기자: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시어 고맙습니다. 아무쪼록 소망하시는 바대로 이루시어 내실 있고 품격 있는 시흥시지회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김 회장: 여기까지 오셔서 관심을 보여주신 기자님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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