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부르짖어 보는 2024년용 장애인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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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칼럼

또, 부르짖어 보는 2024년용 장애인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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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래도, 진정한 장애인 복지는 평등한 사회적 시선이 전제되어야 한다.

평등한 사회적 시선이란, 비장애인을 비롯한 모든 시선들이 편파적이지 않음을 이른다.

이는, 겉으로는 장애인 복지를 외치면서 정작 자신의 이해관계 상황에서는 다른 자세를 취하는 인지부조화 현상을 정면으로 지적하는 말이기도 하다.

이 평등한 사회적 시선이 이루어지지 않은 토양 위에서의 장애인 복지란, 한낱 현란한 언어의 유희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장애인 복지란 무엇을 말하는가

무어, 특별한 조건이 필요하거나 단서가 요구되는 게 아니다.

용어 그대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에 편견이 없는 것을 말할 뿐이다.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조금도 다르지 않은 사회적 일원이며 공동체 주류라는 점을 상호 인식하면 되는 일이다.

하지만, 소위 문명국가라는 이 나라에서도 아직 그 수준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에 안타깝고 슬픈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장애인 복지가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장애인 당사자의 노력도 보태어져야 한다는 점도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장애인 당사자도 아무 거리낌 없는 사회적인 주류가 되려면, 그에 상응하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노력 안에는, 전문 분야에 대한 공부는 물론, 사회봉사, 국내 외 정보 접근, 문화, 예술에 대한 자존감 있는 인식이 보편적으로 갖추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노력으로 인하여, 정부나 비장애인의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고정되어 있던 관념이 변화하게 되고 그 분위기 또한, 쇄신되거나, 장애인 인식에 대한 대오각성이 이루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고, 정부에서 제공하는 일방적인 수혜에 의존하며 살아가는 것은, 당장은 편하고 좋을지 모르겠지만 결국은, 진정한 장애인 복지의 실현은 요원해질 것이라는 점을 다시금 지적하고 싶은 것이다.

정부도 장애, 비장애를 가르지 말고, 편견 없는 평등한 장애인 복지를 위해서 체계적이고 성실한 자세로 마땅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

지금처럼, 우는 아이 젖 물리는 수준의 복지를 펴거나, 울어야 젖을 준다고 인식하는 태도나 정부의 정책으로는 이 땅에 진정한 장애인 복지가 이루어진다는 것은 마치, 숲에서 물고기를 구하는 연목구어의 행태를 영원히 벗어내지 못한다는 점을 정부나, 장애인 당사자 스스로 깨닫기를 희망한다.

진정한 선진국은 말로만 되는 게 아니라는 것도 함께 깨달았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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