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사회복지신문이 2023년 12월 31일까지 808호를 발행했다. 주 1회, 월 4회 발행을 하는 신문으로써, 얼핏 계산해봐도 17년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기간을, 단, 한주도 휴간 없이 무결간 발행해왔다. 그동안, 독자들의 정보 접근을 용이하게 하기 위하여, 인터넷판(www.kswn.kr)을개설했고, 한걸음 더 나아가, 모바일 앱 신문까지 출시하게 되었다. 이 모두, 품질향상을 통한 독자 서비스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일이다. 잘 아시다시피, 신문업이란 수익이 보장되는 업종이 아니다. 매년 인상되는 우편요금, 인쇄비,...
최근, 모 자치단체 장애인 거주 시설에서의 실제 있었던 일이다. 이곳은 필자도 알고 있는 곳이라서, 시설의 관리 상태나 정서를 익히 아는 터이기에, 몇 줄 얹어서 생각해보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 얼마 전, 이곳 거주인 중 한 명이 타, 거주인이나, 여성 관리인에게 폭력을 행사하거나 용변기와 하수구를 파괴시켜서 수 백 만원을 들여서 보수공사를 했다고 한다. 시설 측에서는, 그 도가 지나쳐서, 해당 자치단체에 보고를 했고, 급기야 타 지역에 있는 치료기관으로 보내졌던 일이 있다. 물론, 거주인 가족들에게도 통보를 하여 ...
일반적으로, 장애인을 대하는 태도를 세찰해보면,장애인을 정상인과 다르다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이와 다르긴 한데 우리가 안고 가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체념적인 관용 주의자로 대별 된다고 할 수 있다. 또 하나, 비록 장애를 가졌다고 해도 모두 신이 주신 귀한 선물이므로 편견을 가지거나 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열려있는 이들도 엄연하게 존재하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장애인당사자 가족이거나, 인간관계를 철학적으로 이해하려는 선진 국가들의 사례에 머무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비록, 선진국이 아니어도, 장애인의 인권을...
가끔씩 생각해보는 일이 있다. 우리나라의 장애인복지 수준이 다른 나라에 비해 어느 정도일까 하는 것이다. 세계 선진국들과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또, 어떤 것일까 하는 막연한 궁금증이기도 했다. 그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 최근 장애인복지와 관련한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다. 그 가운데 우리나라와 GDP(국민총생산) 수준이 비슷한 호주의 복지 환경에 시선이 멈추었다. 호주는 2022년 기준, GDP(국가총생산) 13위의 국가이고 한국의 12위와 비슷한 반열에 있는 나라였기 때문이다. 물론, 1인당 국민소득(GNP:57.0...
정부에서, 저소득자의 생계보장을 위해 마련한 국민기초생활수급제도가 있다. 이 제도 안에는 장애인, 비장애인 구별 없이 생활이 어려운 대상을 선정하여 최소한의 시혜를 베푸는 복지제도이다. 이는, 대한민국의 경제상황이 선진 경제국가로의 진입을 의미하는 것으로써 매우 반갑고 자랑스러운 일이다. 그런데 옥의 티라고나 할까, 이 제도에 숨어 있는 몇 가지 흠결이 있어 이를 지적하고자 한다. 본래,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제정된 이 제도는, 수혜자인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는 복음이나 다를 바 없는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
아침저녁으로 스산한 기운이 드는 것을 보면, 제법 가을로 접어 든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 이미 지났고, 며칠 전에는 빗속에 우박이 섞여 내리기도 했다. 그런 중에도 대자연은“만산홍엽”으로 변해가고 있다. 이때쯤이면 농가들은 가을 수확으로 정신없이 바쁜 시기이다. 명실 공히 천고마비의 계절이기도 하다. 절기나 자연현상으로만 보면, 가을은 풍성해야 하는데도, 여러 가지 여건상 가을은 분명히 가을인데 아직 가을이 오지 않았다는 “추래불사추”인 듯하다. 하루가 다르게 물가는 치솟고, 가장들의...
가훈을 정할 때, 정직하지 못한 사람이 “정직”이라는 가훈을 쓰고, 성실하지 못한 사람은 “성실”을 쓴다는 해학이 깃든 말들이 있었다. 이와, 궤를 같이하여, “장애인차별금지법”도 가훈을 전하는 이치처럼 차별이 성한 사회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다소 엉뚱한 발상을 해보게 된다. 무어, 먼 남의 나라 얘기까지 할 것도 없이,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나, 소설, 영화, 판소리, 성경 등에서도 쉽게 나타난다. 벙어리 삼룡이, 곱추, 심봉사, 앉은뱅이, 귀머거리 등 이루 셀 수 조차 없이 다양하다. 당시, 문화, 문학, 예술 관련...
10.17일은, 1992년 빈곤 및 기아 퇴치와 인권 신장을 위해 국제연합인 유엔이 정한 세계 빈곤 퇴치의 날이다. 이 날의 시작은“조셉 레신스키”신부의 주도 아래,빈곤으로 인한 희생자10만 명이 모여 개막행사를 연 것이 시작이 되었다. 경제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지난10.17일 종로 보신각 일원에서.장애인,노숙인,노점상,전세 사기 피해자 등400여 명으로 이루어진 시위대의 빈곤퇴치를 요구하는 도심 거리 투쟁이 있었다. 시위대는“부자30여 명이8,000여 채의 집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온전한...
며칠 전, 찬 이슬이 내린다는 한로를 지나고, 이달 중순쯤에는 서리가 내리는 상강에다 다음 달 초에는 겨울에 들어선다는 입동이다. 이 절기의 순서로 미루어봐서 머지않아 추운 겨울이 온다는 자연계의 신호를 감지하게 된다. 이에 우리는, 엄동이 다가오면 밥술이나 먹고 사는 이들에게는 레저를 즐기거나, 하얀 눈송이를 보며 환호성을 지르기도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근심스러운 시선으로 겨울을 맞이하는 이들도 있다는 사실에 눈길조차 주지 않는 이들도 함께 공존하며 살아간다. 이는 또, 다사다난했던 계묘년 한 해가 마감된다는 12...
“한쪽으로 치우친 공정하지 못한 생각이나 견해” 이 말은, 편견(偏見)의 사전적 의미이다. 편견이란, 상호 작용에 의한 관능적 감정이나 감성이 그 핵심이기 때문에, 절대 선이나 절대 악이 성립되기 어렵다. 그만큼 예민하고 섬세한 영역이다. 편견의 시작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귀족제도, 흑백갈등, 노예제도, 조선 시대의 양반과 상민을 가르는 귀천의 반상 제도가 대표적 실증 사례들이다. 특히, 프랑스는 왕정에 의한 귀천의 상하 관계가 지나치게 존재하여 이를 타파하려고 혁명을 일으켜 공화정으로 바꾸어 버리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