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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스맨의 복지칼럼
칼럼니스트: 한 승 훈 / 복지활동가
*상담을 통한 위기관리.
사람이 살면서 위기를 겪지 않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본다. 위기(crisis)란 개인의 현재 가진 자원이나 대처방법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이나 상황에 처하거나 경험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위기는 분명 위험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위기를 위험이 아닌 기회로 삼기 위해서 위기에 적절히 대처하고 관리하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살아가면서 겪는 위기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열거하자면 너무나도 많지만 가깝게 아동폭력을 포함한 가정폭력이 있고, 성폭행, 이혼이나 사망, 각종사고나 사업의 도산, 구속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많은 위기에 닥쳤을 때, 어떻게 대처하고 살아가느냐. 그 해결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현실이다. 오늘은 위기나 사고에 대하여 어떻게 슬기롭고 현명하게 대처하는가에 대하여 생각해보자!
일단 우선적으로 위기로 인한 증상을 제거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위기 이전의 기능수준으로 회복시키고자 노력해야 하고, 불균형 상태를 가져온 촉발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여야 하며, 활용할 수 있는 지역사회의 자원이나 치료기제를 규명하여야 한다. 현재의 스트레스와 과거의 경험 및 갈등과의 연관성을 인식함과 동시에 새로운 인식, 사고, 정서를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고, 위기 상황 이후에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적응적 대처방법을 모색하여야 한다.
보통 위기에 닥치면 쉽게 혼란에 빠진다. 긴장과 불안을 한층 고조시켜 취약 상태를 불균형상태로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이다. 혼돈, 불안, 염려, 절망, 분노와 같은 감정을 동반하는 격심한 정서적 혼란 상태를 말한다. 위기에 처한 개인은 심리적 취약성, 방어기제의 위축, 문제 해결 및 대처 능력의 와해를 경험하게 된다. 위기에 대해서 인지하고, 위기와 관련된 감정을 표현하며, 변화를 수용하고, 새로운 대처 능력을 개발. 또한 위기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함으로써 자기효능감과 자아존중감이 증진되기도 하고, 새롭게 학습한 해결방법 등은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문제를 대처하는 데 적용될 수 있다.
위기로 발생되는 개인의 불균형 상태를 원래의 상태나 원래와 가까운 상태로 회복시키기 위하여 일정한 원조 수단을 개인, 가족, 집단 그리고 지역사회 등의 자원들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위기들을 해결하고 적용하는 방법을 위기개입이라고 하는데, 이는 대부분이 위기나 사고대상자의 요청에 의하고 있다. 이 때 적절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센터 등을 알고 있다면 문제를 악화시키는 일만은 예방할 수 있으리라 본다. 아예 모르거나, 알아도 소문날까봐 두려워하기도 하고, 상담꺼리도 아니라고 지레 판단하거나 용기가 없어서 상담을 회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는 중, 장년층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요즈음에는 민간 상담센터도 많이 생겼고, 예전보다 상담에 대한 지각들도 많이 좋아진 것만은 사실이다. 또 지역사회에서의 정신보건프로그램이나 자살방지센터, 가족서비스센터, 아동복지체계, 학교 폭력상담센터, 가정폭력상담센터, 장애인인권상담센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재난구조체계 등으로 위기개입의 활용 영역이 확대되어 사회복지실천현장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 다수들의 피부에 와 닿지는 않고 있는 편이다. 따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근 가능하도록 계몽과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 험난한 세상을 혼자의 힘으로 헤쳐 나가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해당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의논하고, 같이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주저함을 버리자. 보다 나은 내일과 보다 나은 나의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는 합리적인 지혜를 발휘해 보자는 말이다.
지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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