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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적인 장애인복지는 교육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기사입력 2024.05.0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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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꾸로 세상을 본다는 의미는 자신의 입장에서 보다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역지사지(易地思之)를 풀어서 전하는 말이기도 하다.

    본지가 창간이래, 시종일관 내세우는 장애인복지의 완성은 물질의 혜택보다 정서적 자신감을 먼저 내세우고 있다.

    물론, 상대적인 삶의 조건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장애를 지닌 이유에서다.

    장애를 지녔다는 것은, 생존현장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거나, 아니더라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지 않은 정서적 토양 위에서 경쟁력을 갖춘다는 것이 다소 무리일 수밖에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의 경제적 조력은 필수 불가결한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들이 사회적으로 근착을 하게 되면 장애인, 비장애인으로 사회적 불럭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는, 장애인 차별화가 자동적으로 이루어진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같은 결과는 장애인 당사자단체나 유사 단체에서 스스로 자초한 경우도 있다.

    왜냐하면, 장애인 차별에 대한 개념들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장애인차별행위를 막는 방안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 생각해보자.

    현재의 방법으로는, 법적 제재를 가한다? 직접 항의한다? 는 등 제도적인 범주 안에서 소극적인 대처방법이 전부라는 것이다.

    이런 대처방법으로 장애인 차별이 소멸된다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일보다 더 어려운 일이라는 점을 지적치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 본질적인 방안으로, 장애인 스스로 자신의 품격과 능력을 배양시켜서 사회 어느 곳을 가더라도 떳떳하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그릇으로 성장한다면 그게 가능하리라는 생각이다.

    최근, 모 젊은이가 장애를 극복하고서, 변호사와 의사가 되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누구든 노력을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해본 일이 있다.

    이게 틀린 말이 아니라면, 항차 장애인에 대한 차별 없는 맞춤 교육시스템을 도입하여 장애인 누구라도 균등하게 자신들이 원하는 교육을 불편 없이 이수하도록 했으면 싶다.

    우선, 각 지역 장애인단체 시설에 기성세대의 장애인 교육체계를 갖추어서 그간 교육의 혜택에서 멀어져 있던 장애인당사자 가운데 교육받기를 원하는 이들에게 재교육의 기회를 주는 것부터 시작해보자는 말이다.

    청소년들은 제도권 학교 교육을 통하여 인재로 양성시키고, 재교육이 필요한 기성세대 장애인 당사자들에게는 그에 걸맞은 교육을 통해서 비장애인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며 살아가도록 하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장애인복지를 빵으로만 해결될 수 없다는 사실은 그간의 경험으로 알 수 있는 일이다.

    진정한 장애인복지란, 차별 없는 사회에서 공동체 주류로서 떳떳하게 살아가는 일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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