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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식 진료를 하는 일부 한의원

기사입력 2023.01.1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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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리커쳐.jpg

     

    세간에 특정 병이나 증상에 대해서 특효 치료가 되는 것처럼 환자들을 현혹시켜 고액의 치료비를 요구하여 가뜩이나 병증에 의해서 고통을 받는 환자들을 이중으로 괴롭히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한의원들은 인터넷이나 블로그 댓글이나 또는, 길거리에 현수막을 거첨하여 마치, 만병통치료 라도 하는 양, 이명 난청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나 그 가족들을 현혹하여 고액의 치료비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엇나간 진료행위는 본지의 기동취재로 인해서 사실로 드러났다.

    지난주, 서울 금천구 모 한의원을 찾은 필자 일행은, 이명 치료에는 명의라고 소문이 난 한의원에서 동행한 사람의 이명 치료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는데 원장이라는 사람은 치료 스케줄을 제시하거나 진료는 하지 않고 쓸데없는 자신의 병원이 유명하여 미국에서도 치료하러 온다는 등 자신의 병원 홍보만 늘어놓았다.

    이에, 이를 제지하면서 치료 스케줄을 제시해 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이번에는 다른 의사에게 맡겨져서 청력 검사를 시작했는데 이때에도 자신의 병원에 보유한 청력 테스터 기는 일반 대학병원의 테스터 기의 22배나 정확한 기계라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말들을 늘어놓는 것이었다.

    이에 기자가, 말씀 잘 알았으니 치료 계획을 말씀해달라고 거듭 요청하자 대뜸, 이명은 작게는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소요되는 병이다.

    여기서는 소리 치료기와 한 달에 한번 방문하여 치료한다, 이렇게 일 년 비용이 360만 원인데 오늘 당장 납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기자가, 아니 치료는 시작도 하지 않고서 돈부터 달라니 이게 다단계 사기 아닌 가라며 항의성 발언을 한 뒤, 우리는 당신 같은 사람들을 신뢰할 수 없으니 오늘 청력검사비만 납부하고 가겠다며 단호한 입장을 취했더니 횡설수설하며 변명을 늘어놓았다.

    각설하고,

    환자나 그 가족들이 애를 태우면서 치료를 받아보려는 심정을 교묘하게 악용하여 목돈을 우려내려는 얄팍한 상술로, 숭고한 의업을 한다고 버젓하게 나서고 있는 일부 한의원의 사례를 보면서 황금만능주의에 대한 처절한 비애를 느끼기도 했다.

    더하여, 이런 몰지각한 한의원이나 유사행위 의업 종사자들이 더 이상은 질병을 가진 선량한 시민들을 상대로 야바위씩 불법 의료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해당 주무 부처에서는 관심을 기울여 주기를 강력하게 촉구하는 바이다.

    이면 난청을 호소하는 본지 독자님들도 이런 한의원의 다단계식 치료행위에 조심하시라는 차원에서 글을 올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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