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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이하면서

기사입력 2023.01.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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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리커쳐.jpg

     

    올 해는 세간에서 회자 되는 검은 토끼의 해이다.

    이 말은, 음양 오행론에 준거한 상징적인 표현들이다.

    좀 더 들어가 보면, 는 오행론으로 소규모의 물 즉, 를 이르는 의미이고 토끼를 상징하는 묘는 관목(키 작은 나무 등)이하의 목을 나타내는 말이다.

    다시 말해서 간지干支의 계는 음수陰水이고 지지의 묘는 음목陰木인 셈이다.

    그래서 금년 계묘년은 작년의 양 의 해가 아니라 음 의 해인 것이다.

    오행론에 물은 검정 색을 의미하고 북쪽을 상징하는 이유로 금 년 계묘년을 검은 토끼의 해라고 이르기도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음양오행이라는 동양 철학적 관점에서 통하는 말이니 크게 관심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무어, 검은 토끼가 되었건 하얀 토끼가 되었건 간에 금 년 한 해가 사회적 약자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가져다주는 해이기만을 두 손 모아 기원할 뿐이다.

    지난 한 해,

    장애인복지 예산의 총량이 다소 늘어나기는 했지만, 장애인 당사자들이 피부로 느끼기에는 아직은 크게 부족한 형편이다.

    지금도 발달장애인 복지. 중증장애인 탈시설, 장애인 이동권, 중증장애인 케어와 관련한 인력과 예우문제 등 크고 작은 숙제들을 뭉뚱그려서 금 년 2023년으로 가져온 셈이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국제 경제 환경이 날로 악화될 조짐이 커서 국내 경제 사정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국내 경기가 살아나지 못한다는 것은, 곧바로 사회복지의 현장에 파급될 공산이 크다는 얘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런 자연인의 힘으로 어찌 해볼 도리가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에서는 우리들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현실 상황은 복잡한데도 추구하는 일들이 안 풀린다고 분노하거나 불만을 드러내게 되면 우선 스트레스로 인해서 나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아무리 재화나 권력이 생긴 다해도 건강을 잃어버리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그래서 마음을 내려놓자는 것이다.

    욕심이 적으면 스트레스의 용량이 적을 수밖에 없다.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룰 수는 없다.

    새해를 맞이하면서 매사, 서두르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보자는 말로 새해 인사에 가름 한다.

    산을 오를 때 에는 정상만 보이지만 내려 올 때는 세상이 모두 보이는 이치처럼 마음을 내려놓아야 마음에 평화가 온다는 말이다

    대한사회복지신문 독자님들 계묘년 한 해에도 가정에 늘 건강과 평안이 함께 머물기를 마음 모아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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