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종록 시인 『신몽유도원도』 시집 중 "모퉁이 "
  • 해당된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화·예술

심종록 시인 『신몽유도원도』 시집 중 "모퉁이 "

Leeum의 시 story



모퉁이 / 심종록

 

햇빛 고여 있던 빈 의자 앞에서 시를 쓰고

모래바람 일어나는 폐허의 골목길 밤하늘 아래서도 행복했던 이유는

귓전에 맴도는 노래 때문이었지

당신이 들려주어 알게 된 노래는 아름다웠어.

그 곡조와 가사를 완벽히 익히려 얼마나 애썼던지 얼었다 녹은 봄눈처럼 당신은 없고

혼자 남은 사람이 쓸쓸한 노래 허밍 하며 굽어진 모퉁이를 돌아간다.

 

 

73495315_2764925620204423_4868362652834856960_n.jpg

  


심종록/모퉁이  낭송/스타리 (이수정) 연주/라빵 (전정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2019년 ‘천상병 귀천 문학상’을 수상한 심종록 시인이 서정과 서사의 정체성을 동시에 생각해보게 하는

세 번째 시집 ‘신몽유도원도’를 펴냈다.

심종록시인의 시가 참 깊습니다. 얼었다 녹은 봄눈처럼 당신은 없고..이 부분을 며칠을 고민해서 찾아낸 표현이라고 합니다

낭송가 이수정 스타리님은  인터뷰에서 말했다  연주곡은 라빵 (전정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  시작 반주부터 온몸에 전율이 펼쳐진다

저기 모퉁이를 돌았을때 시인이 쓸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소근소근 당신이 있었으면 ...

 

 

신몽유도원도』 시집 - 40여 편의 시 3부로 구성 도서출판 한결

세 번째 시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심종록 시인은

 

 경남 거제 출생

 1991년 <현대시학>으로 등단

 장편소설 『모리티우스를 찾아서』

 시집 『는개 내리는 이른 새벽』

 시집 『쾌락의 분신자살자들』

 전자 시집 『빛을 향해 간다』

 시집 『신몽유도원도』

 


출처 :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